애드킨스 씨는 “‘머리가 달린’것처럼 보이는 뭔가가 식초가 담긴 유리병 안에서 자라고 있는 걸 보고 무척 놀랐다”고 웨일스 온라인에 말했다.
임신부인 애드킨스 씨는 자신과 두 자녀가 그 식초를 이미 상당량 먹었던 터라 그 흰색 물체가 뭔지 더욱 걱정이 됐다.
애드킨스 씨는 “슈퍼마켓 직원은 그 흰색 물체가 뭔지 알지 못했고 속이 거북해했다”고 말했다.
22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식초병 안에서 뭔가 자라고 있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긴 해도 그 흰색 물체의 정체는 ‘초모(醋母·식초 골마지·vinegar mother)’라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인체에 무해한 식초의 박테리아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며 만들어지는 탄수화물인 초모는 생김새는 기이해도 끈적끈적한 덩어리만 걸러 내고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초는 일반적으로 진열대에 올라가기 전 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초모가 있는 것을 고객이 구입하게 될 확률은 낮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