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장흥서 통합의학박람회
지난해 전남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일대에서 열린 통합의학박람회에는 1주일 동안 40만 명이 다녀갔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박람회 노하우를 살려 2년 뒤 세계 40여 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연다. 전남도 제공
○ 양의학 중심으로 한의학 보완
전남도는 지역에 노인과 만성질환자가 많지만 치료와 연계할 수 있는 천연자원 또한 풍부한 점에 주목했다. 양의학을 중심으로 한의학과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을 환자에게 적용해 치료하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기 위해 2007년부터 박람회를 준비했다. 통합의학 국제석학을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통합의학 관련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박람회 발판을 마련했다. 철저한 준비단계를 거친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총 151만 명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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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016년 6월 장흥군 안양면 사자산 기슭 ‘로하스 타운’에 통합의료센터를 완공하고 그해 9월 29일부터 33일간 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40여 개국이 참가해 통합의학 전시, 진료, 체험 등 건강행사와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람객 95만 명을 유치해 생산유발효과 2365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 133개 기관 참여 체험행사 풍성
22일부터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 슬로건은 ‘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통합의학’. 국내 유명 병원은 물론이고 중국 장시중의약대 부속병원 등 133개 기관이 참여해 무료 검진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통합의학의 한 축을 이루는 ‘자연치유관’과 약이 되는 음식을 체험하는 ‘약선요리관’이 처음 선보인다. 자연치유관은 편백숲과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명상, 요가, 풍욕, 활법, 식이요법을 체험하고 서울대 간호학과 강승완 교수의 해독(디톡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약선요리관에서는 장흥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매생이 등 특산물로 만든 약이 되는 음식을 먹어보고 요리법도 배울 수 있다.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암 극복 사례발표’와 ‘건강콘서트’, 국립재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시설 체험, ㈜더힘스와 목포과학대가 제공하는 ‘스마트 웰니스 건강검사’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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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