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늘고 가격 크게 내려… 10월 판매량, 2013년보다 19%↑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하우스 감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매출 순위도 캠벨 포도(2위)와 바나나(3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하우스 감귤이 ‘머루 포도’에 이은 2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늦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서 포도 맛이 예년보다 덜해 귤이 반사이익을 얻은 데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싼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지 감귤 작황도 예년보다 좋은 편이다. 지난해 9월 20t에 그쳤던 제주도 노지 감귤 출하량은 올 9월 500t까지 늘어났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평균 도매가격도 3kg당 1만2042원으로 지난해 10월(1만4243원)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9월 중하순에 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색이 들고 익는 속도가 빨라져 출하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