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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7일 NLL침범 北함정에 격파사격… 불발탄 발생”

입력 | 2014-10-14 03:00:00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향해 우리 해군 함정이 격파사격을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3일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 국정감사에서 ‘당시 교전규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에 경고사격 뒤 격파사격을 했느냐’는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의 질의에 “예하부대에서 조준 격파사격을 했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이 ‘당시 아군 고속함(조천형함)이 격파사격 도중 불발탄이 생겨 함정이 뒤로 빠진 게 맞느냐’고 묻자 신원식 합참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맞다”고 말했다.

당시 합참은 아군 고속함의 경고사격에 기관포 수십 발로 응사하는 북한 경비정을 향해 76mm와 40mm 함포 9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격파사격 실시와 불발탄 발생 사실은 공개하지 않아 경고사격만 한 것처럼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