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사 해임… 사장 사퇴 시사 “사고원전 직원 무단탈출” 오보 시인… 위안부 기사 취소 이어 신뢰 흠집
‘요시다 조서’는 요시다 소장이 정부 사고조사·검증위원회에 진술한 내용으로 아사히신문은 5월 20일자 지면에 “당시 현장 직원의 90%가 명령을 위반하고 제2 원전으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무라 사장은 “근처에 머무르라는 요시다 소장의 명령은 있었지만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직원들이 명령을 알고도 철수한 듯한 인상을 줬다”고 독자와 도쿄전력에 사죄했다.
기무라 사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주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고 1980년대에 증언했던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 관련 기사를 지난달 5일 취소한 것도 “정정이 너무 늦어 독자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기우라 이사는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생각을 질문받자 단호한 어조로 “위안부는 전시 여성인권 문제로 의지에 반해 군 등이 관여한 강제성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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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아사히신문에 대해 “위안부 문제 오보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명예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