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와 함께 4일 PO 3차전 출전… 1000만 달러 보너스 페덱스컵 도전
그 무대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 골퍼만이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4번째 대회이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다. 출전 자격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에 드는 것이다.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 노승열(23·나이키골프·사진)이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
노승열은 PGA 투어 루키 시절이던 2012년 BMW챔피언십까지 출전했으나 랭킹이 37위에 그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는 실패했었다. 데뷔 3년째인 올해 4월 취리히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노승열이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다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280타를 치며 공동 35위에 자리한 최경주(44·SK텔레콤)도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에 합류했다.
이날 우승컵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크리스 커크(미국)가 차지했다. 커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유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최종 1위 선수는 대회 우승 상금과 별도로 1000만 달러(약 101억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BMW챔피언십은 4일부터 콜로라도 체리힐스 골프장에서, 투어 챔피언십은 11일부터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각각 시작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