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특선요리… 와이너리 투어… 스파와 마사지… 국악 공연 특급호텔들, 추석 패키지 앞다퉈 쏟아내
① 서울신라호텔 ‘부티크 컬렉션’의 와이너리 투어 서비스 ② JW메리어트호텔 ‘선물 패키지’의 스파 서비스 ③ 리츠칼튼서울의 ‘타임 포 릴랙싱 패키지’ ④ 웨스틴조선호텔의 ‘가을 밤, 만월 패키지’의 도서관 서비스. 각 호텔 제공
추석 패키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서비스는 스파와 마사지다. 명절 기간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이고 고향을 다녀오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명절 음식 준비로 피로해진 여성들을 위한 ‘땡스맘 패키지’(30만 원부터)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설화수 스파 1회 이용권과 지친 아내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꽃 배달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더플라자 호텔은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다과 세트와 플라자스파클럽의 전신 마사지를 앞세운 ‘여유만만 패키지’(24만 원)를 선보인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39만9000원),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37만4000원), 리츠칼튼 서울(23만9000원)에서도 스파가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호텔 내에서 공연을 열거나 추석 명절용으로 별도 부대시설을 마련한 곳들도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름달 도서관’을 열고 관련 상품인 ‘가을 밤, 만월 패키지’(23만 원부터)를 내놓았다. 2층 연회장을 도서로 가득 채워 명절 기간만 특별히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메이필드 호텔은 국악 공연과 달 관측, 민속놀이 체험이 포함된 ‘도란도란 패키지’(20만 원)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고, 밤에는 달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대여해 준다. 추석 당일에는 잔디정원에서 퓨전 국악공연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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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고가의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10만 원대의 실속형 상품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숙박 1일에 조식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 이용권을 넣어 간소하고 소박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서울 호텔이 선보인 ‘어나더 추석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에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13만 원부터다. 세종호텔은 평소 객실 이용료의 절반 수준으로 ‘보름달 패키지’를 내놓았다. 1일 숙박과 조식, ‘클래식 애프터눈 티세트’ 이용권이 포함돼 있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2만 원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