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정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아경기 대표팀(U-23)이 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금메달 목표를 밝힌 이 감독은 "토너먼트 8강이나 4강은 한 골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1986 서울대회 이후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손흥민(22·레버쿠젠)은 소속팀 레버쿠젠이 아시아경기 동안의 차출을 거부해 아시아경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손흥민이 못 오게 된 것이 아쉽지만 대표팀에는 20명의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똘똘 뭉쳐 손흥민의 몫 이상까지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합류한 김신욱(울산)이 원톱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윤일록(서울)을 비롯해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가 나설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아경기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지만 베네수엘라(5일 오후 8시·부천) 및 우루과이(8일 오후 8시·고양)와의 평가전을 앞둔 A대표팀에 합류(2일 소집)하기 위해 이날 귀국했다.
파주=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