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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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 with ONOFF(총상금 5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군 더 스타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과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주춤했다. 특히 7월 이후 5개 대회에선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세영은 “장타가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다. 장타를 의식하다보니 힘이 들어가게 됐고, 그러면서 방향성이 흐트러지는 일이 많았다. 그 때문에 의식적으로 거리를 많이 보내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골프장에서 유독 자주 열려 장타자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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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기록한 우승(4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세영은 이번 우승도 짜릿한 역전으로 만들어냈다. 상금랭킹에선 6위(3억1419만원)로 올랐다. 상금랭킹 1위(7억9350만원) 김효주(18·롯데)는 공동 9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