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스타트업 잇단 투자성공 “후발주자 모방 못해 경쟁력 확실”
다이닝코드는 이른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정보 검색 및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연구하는 신효섭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 교수가 세웠다.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분석해 정형화된 정보로 재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블로그에 남겨진 맛집 리뷰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재가공한다. 단순히 맛집을 모아 보여주던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
○ 변화무쌍한 기술 보유한 기술기반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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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벤처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단발성 아이디어가 아닌 기술에 바탕을 둔다. 그동안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기존에 있던 플랫폼이나 오픈소스(공짜로 공개되는 소프트웨어나 소스코드) 등에 사업 아이템을 결합해 창업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초 설립한 뒤 3개월 만에 투자금 6억 원을 유치한 스타트업 큐리온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큐리온은 검색 단어들의 의미와 관계를 분석 및 추론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검색 시스템에서 보다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확실한 차별화는 아이디어가 아닌 기술
투자사들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어에 의지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선보이면 곧 제2, 제3의 모방 서비스가 등장하지만 기술기반 스타트업은 하나의 기술로 수십 개의 서비스를 내놓아도 모방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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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