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홍철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전에 앞서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출전하지 못한 홍철은 ‘1일 잡지판매원’으로 변신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경고 3회 누적 포항전 결장…“장외응원이라도”
“장외응원이라도 나서야 할 것 같아서….”
수원삼성 홍철(24·사진)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결장했다. 경고 3회 누적으로 애초부터 출전할 수 없었다. 부동의 왼쪽 수비수인 그의 결장은 선두 포항을 만난 수원 입장에선 큰 공백이었다. 책임감이 남다른 그의 마음은 더 무거웠다. 그래서 홍철은 ‘1일 잡지판매원’으로 변신했다.
이 잡지 1부의 가격은 1000원. 모처럼 팬들과 직접 만나고, 판매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돼 홍철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수원|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