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오른쪽)이 31일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 경기 도중 러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벌어지는 코스는 러프가 유난히 길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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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우승 최나연·유소연·김세영 공통점
조건 딱맞는 김효주·장하나 기대감 높여
올해로 4회째 맞는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은 국내의 여자프로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대회보다 2배 이상 많은 우승 상금이다. 자그마치 3억원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대회만의 특별한 ‘우승 공식’이 존재한다. 바로 ‘대원외고’와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다.
1회 대회 우승자 최나연(27·SK텔레콤)은 2007년 대원외고를 졸업했다. 2회 대회에선 최나연의 고교 2년 후배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우승했다. ‘한화금융클래식 우승=대원외고 출신’의 공식은 지난해 3회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2011년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프로가 된 김세영(21·미래에셋)이 정상에 올라 공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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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클래식의 우승공식에는 한 가지 특별한 조건이 더 있다. 바로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최나연은 2003년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유소연은 2005∼2006년, 김세영은 2007년과 2009년 국가대표 출신이다.
1회 대회부터 시작된 ‘우승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김효주(19·롯데)와 이정민(22·비씨카드), 장하나(22·비씨카드), 허윤경(24·SBI) 등이다. 대원외고 졸업생이면서 국가대표 출신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김효주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태안|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