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aste
바야흐로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입맛을 돋우는 냉면의 계절이다. 유명 냉면집을 능가하는 시판 냉면을 요리연구가와 기자들이 직접 맛을 보고 평가했다. 선택은 당신의 몫!
1 풀무원 생가득 6가지 국산재료 동치미 평양 물냉면
“면발이 적당히 쫄깃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육수의 첫맛은 새콤하고 뒷맛은 담백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요. 맛이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동봉된 겨자소스를 곁들여 톡 쏘는 맛을 더해보세요.”
무·양파·대파·마늘 등에 6가지 과일과 채소로 맛을 낸 동치미 육수가 냉면 본연의 맛을 살린다. 850g(2인 분량) 6천원.
2 CJ프레시안 동치미 물냉면
“메밀 향이 은은하게 나는 면이 가늘고 쫄깃해 훌훌 잘 넘어가요. 육수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게 나고 마지막에는 생강 맛이 느껴져요. 기본 물냉면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요.”
겨울철 김장독에 15일간 숙성한 동치미와 메밀가루로 뽑은 면으로 맛을 냈다. 908g(2인 분량) 5천1백80원.
“칡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져 한 그릇 먹고 나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고춧가루, 마늘, 양파로 만든 양념장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하고요. 양념장은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조금씩 입맛에 따라 조절하며 매콤하게 즐기세요.”
강원도에서 채취한 칡뿌리를 으깨 즙을 낸 후 밀가루와 메밀에 넣어 면을 만들었다. 1026g(2인 분량) 5천4백80원.
4 CJ제일제면소 부산밀면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얼큰한 양념장이 조화를 이뤄 정통 부산 밀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아삭한 무절임과 함께 먹으면 더욱 별미고요. 탱글탱글하면서 탄력 있는 면발이 무엇보다 일품이네요.”
면 장인이 뽑은 탱탱한 면발과 깔끔한 국물이 부산 밀면 고유의 맛을 살린다. 1783.2g(4인 분량) 8천4백80원.
5 농심 태풍냉면
“면발은 적당하게 탱탱하면서 쫄깃하며 육수는 매콤하고 감칠맛이 나요. 면에 양념장만 넣어 매콤한 비빔냉면으로 즐기다가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찬물을 부으면 시원한 물냉면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고춧가루와 국내산 사과, 배 등을 발효 숙성시킨 매운 양념장을 더했다. 592g(1인 분량씩 4개입) 5천40원.
6 아이쿱 생협 자연드림 한우물냉면
“국내산 쇠고기 양지를 푹 끓여서 만든 육수의 진한 맛이 일품이에요. 심심할 정도로 담백한 맛이 나 아이가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새콤달콤한 맛을 원할 때는 무절임을 곁들이거나 겨자를 풀어서 드세요.”
동치미 국물과 한우 육수로 국물을 만들어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난다. 960g(2회 분량) 6천원.
7 칠갑농산 열무냉면
“육수의 첫맛은 새콤하고 뒷맛은 칼칼하게 매워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만족도 100%일 듯해요. 건조된 열무가 들어 있어 식감이 좋아요. 단, 열무의 싱싱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열무김치를 더 넣어 먹으면 좋을 듯해요.”
태양열로 자연 건조한 면과 열무김치의 깊은 맛을 우려낸 액상 수프, 싱싱한 청경채를 건조한 건더기 수프가 들어있다. 302g(1인 분량) 3천2백원.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한 비빔장이 입맛을 사로잡는 비빔냉면이에요. 오이채와 토마토를 곁들이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한층 풍부한 맛이 난답니다. 면발이 국수처럼 길어 면을 삶을 때는 큰 냄비를 사용해야 해요.”
메밀가루와 도토리가루를 섞어 만들어 면은 쫀득하면서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난다. 750g(5인 분량) 3천4백80원.
기획·한여진 기자 | 진행·김성은 프리랜서 | 사진·현일수 기자 | 요리&스타일링·김가영(101reci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