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도 이용 가능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월 9.99달러(약 1만 원)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18일 내놓았다.
‘킨들 언리미티드’라고 이름 붙인 이 무제한 전자책 접속 서비스는 매달 종이책 1권 값인 9.99달러를 받고 64만 권의 전자책과 2000여 권의 음성 구독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공급한다. 독자들은 아마존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로만 읽을 수 있었던 전자책을 태블릿PC나 아이패드 등 다양한 단말기로 접속해 읽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하퍼콜린스 해치트 사이먼앤슈스터와 같은 일부 대형 출판사들은 아마존의 시장 잠식을 우려해 콘텐츠 제공을 거부했다.
미국의 전자책 사용 인구는 올해 7900만 명으로 지난해 7200만 명에 비해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킨들 언리미티드는 당분간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성공하면 해외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