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올스타 투표’ 1위… 2위 이순철, 女아나운서는 김선신 2년째 최다득표
차 위원은 2002∼2003년 MBC스포츠플러스의 메이저리그 중계를 하며 ‘차명석 어록’을 유행시켰었다. “저는 올스타전에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한 번도 뽑힌 적이 없어서 가족과 여행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와 같은 자학성 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뛰어난 유머 감각에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차 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1000명이 참여한 투표(한 명이 해설위원 3명까지 중복 선택)에서 613명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LG 투수 코치를 지냈던 차 위원은 “해설위원은 팬이 있어 존재하는 직업인데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실 코칭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다. 코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게 팬들이 제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한 ‘여자 야구 아나운서 올스타’ 투표에서는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222명)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82명이 선택한 공서영 아나운서(XTM), 3위는 118명이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윤태진 KBSN 아나운서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