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옛 도심과 신도시의 균형적 개발을 위해 2009년 고시한 뉴타운 사업지구 3곳을 모두 해제했다. 이 사업지구들은 그동안 건물 신·증축 등이 어려웠으나 앞으로 신·증축은 물론이고 개보수도 가능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원미지구(98만7000여 m²)와 소사지구(243만4000여 m²)를 뉴타운에서 해제했으며 고강지구(273만7000여 m²)는 다음 달 4일 풀기로 했다. 그러나 소사지구 괴안2, 3D구역은 토지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일반정비사업(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부천시가 이 사업지구들을 뉴타운에서 해제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민들이 구성한 상당수 개발조합이나 추진위원회가 해산돼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지구에 도로나 교통시설물, 상하수도,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옛 도심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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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