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에서 천송이가 탔던 ‘붕붕이’… 소음 적고 시속 150km까지 휘리릭∼
색깔과 디자인은 운전석에 앉은 여성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색깔은 탁하지 않고 다홍빛이 전혀 섞이지 않은 그야말로 ‘빨간색’이었다. 디자인은 불꽃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라인인 ‘AMG’를 연상시키는 범퍼, 선이 굵게 들어간 보닛, 뒷바퀴를 감싸는 펜더와 트렁크로 이어지는 옆선 등이 역동적인 느낌을 냈다. E클래스 세단보다 길이가 140mm, 가로 폭이 65mm 짧아 여성이 운전하기에도 편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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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편의기능도 돋보였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안전벨트 고리가 손이 닿기에 적당할 정도로 앞으로 튀어나왔다. 헤드레스트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 추울 때 지붕을 열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통풍시트 기능이 있었고 조수석도 전자동으로 좌석 형태를 조절할 수 있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불편했다. 우선 과속 단속 카메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다는 안내 멘트도 “500m 앞 안전운행하세요”가 끝이었다. 명칭 검색도 안됐고 도로명 주소로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었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9.5km, 가격은 8350만 원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