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호텔에 두고 온 돈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돈 지급받고 경기 전 최고의 컨디션 보였지만 1-2로 패
가나대표팀이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패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일본의 ‘더 월드’가 27일 보도했다. 호텔에 두고 온 ‘현금다발’ 때문이라는 색다른 분석이다.
가나대표팀은 이날 포르투갈전에 앞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따른 자국 축구협회가 지급해야할 수당이 미국과 독일과의 2차전을 치를 때까지 단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다며 포르투갈전 불참을 선언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26일 존 드라마니 마하나 가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표팀에 전화해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그제야 선수들도 보이콧을 철회했다.
아프리카 특성상 은행계좌가 없는 선수들이 많아 대표팀은 현금 송금을 요구했고, 약 30억원의 돈은 이날 밤 정부가 특별히 마련한 전세기에 실려 브라질에 도착했다. 오랜 비행 끝에 브라질에 입성한 돈은 선수 당 약 1억 원 씩 분배됐다. 돈다발을 건네받은 선수들이 만면에 미소를 보이며 돈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스페인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