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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고수’ 권용욱, 스트로크 지존 등극

입력 | 2014-06-10 06:40:00

유성CC 클럽 챔피언 권용욱(오른쪽)이 9일 충북 청원 실크리버골프장에서 열린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2차 예선에서 4언더파 68타로 스트로크 부문 1위를 차지한 뒤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2차 예선

3년 연속 유성CC 클럽 챔피언 ‘실력파’
올 시즌 예선 최저 4언더파 68타로 1위

최창진, 신페리오 부문서 1위로 결승행
김경희 1오버파…여성부 예선 1위 통과


권용욱이 강호들을 물리치고 ‘2014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2차 예선 돌풍의 주역이 됐다.

권용욱은 9일 충북 청원 실크리버골프장(파72)에서 열린 2차 예선 스트로크 부문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상수와 동타를 이뤘지만 전반 34타-후반 34타를 기록한 권용욱이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상수는 전반 32타-후반 36타를 적어내 2위로 밀려났다. 4언더파 68타는 올 시즌 예선 최저타 기록이다.

권용욱은 아마추어무대에서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없다. 그러나 유성골프장 클럽 챔피언을 3년 연속(2011∼2013년) 차지한 숨은 실력파다. 베스트 스코어는 5언더파다.

드라이브 샷부터 아이언, 퍼팅까지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조율한 뒤 후반에도 17번홀까지 3타를 더 줄여 단독선두를 달렸다. 아쉽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흠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

권용욱은 결승에서도 입상해 또 한번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지만 입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올해는 일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만큼 입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경기가 펼쳐진 덕분에 성적도 좋았다. 1차 예선에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2차 예선에선 무려 6명이 언더파를 적어냈다. 2010년 한국미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최원철과 강성원이 2언더파 70타를 쳤고, 신철호와 이형섭도 1언더파 71타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우승 후보들은 예상 밖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프로무대까지 넘나들며 최강의 아마추어로 활약 중인 정환은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신페리오 부문에선 최창진이 그로스 77타에 핸디캡 8.40을 적용받아 네트 스코어 68.6타로 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성부에선 김경희가 1오버파 73타로 1위에 올랐고, 조안빈과 박경숙이 2오버파 74타로 예선을 통과했다.

2차 예선까지 끝낸 스포츠동아 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는 7월 7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으로 옮겨 열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원|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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