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경쟁력이다]
소방대피훈련은 화재 발생 시 대응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 교육은 최초 발생 시 대응요령, 화재 진압 실패 시 골든타임 숙지, 본인 역할 교육, 고객 안내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CGV는 소방방재 훈련을 6개월마다 실시한다. 그동안 각 지점이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소방방재 훈련은 소방서와 연계한 민관 합동훈련으로 강화됐다. 이와 함께 극장이 입점한 건물관리팀과도 함께 3개월마다 소방방재 훈련을 하고 있다.
이달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CGV일산에서는 화재 발생을 가정해 대규모 소방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극장운영전문가 양성센터인 CGV유니버시티와 일산소방서 주관으로 CGV 전국 전 지점의 안전관리 담당자가 참여해 대대적인 합동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에서는 화재 발생을 가정한 관람객 대피 유도는 물론이고 소방대의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화재 외에도 테러나 거동 수상자 등에 대한 행동 지침을 다시 한 번 숙지하게 해 안전 훈련을 더욱 강화했다.
CGV는 합동훈련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 매뉴얼을 보강하고 이를 전국 전 지점에 배포했다. 또 현장 근무자 전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추가 교육을 실시했다. 또 훈련에 참가한 전국 CGV 안전 담당자들을 주축으로 6월 말까지 지점별 관할 소방서와 연계한 소방 훈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극장이 입점한 해당 건물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한 실질적인 훈련을 강화해 고객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