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예비엔트리 뽑힌 이대성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 브리검영대에서 선수로 뛰다 귀국해 지난해 국내 프로농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개성이 강해 관리가 힘들다는 평판이 돌다 보니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도 밀려 11순위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모비스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달 모비스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 등극을 거들며 신인으로 우승 반지까지 끼게 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길들지 않은 야생마처럼 코트 안팎을 정처 없이 뛰어다닌 말띠 이대성(24·사진)은 모처럼 승리의 희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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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다친 왼쪽 발목 깁스를 풀고 9일부터 재활 훈련에 들어간 이대성은 19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실시되는 대표팀 합숙 훈련에 참가한다.
뛰어난 운동신경과 탄력을 지닌 가드 이대성은 슈팅 거리가 길고 190cm의 장신에 상대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고르게 수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소속팀에서 가르쳤던 유재학 대표팀 감독이 그를 선발한 이유도 이런 강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국제무대에서 더욱 위력을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라 최종 선발 가능성은 높다.
이대성은 “하루라도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 시절 농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었다. 방황을 통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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