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태풍냉면’
■ 개성있는 맛에 간편함 더한 퓨전 제품들
종가집, 명란젓갈에 체다치즈가 쏙쏙
농심 ‘태풍냉면’ 물냉+비냉 새로운 맛
올 상반기 식품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퓨전 제품 출시다. 늘 먹던 것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개성있는 맛에 간편함까지 더한 대표적인 퓨전 제품들을 살펴봤다.
대상FNF 종가집은 최근 ‘데이즈 퓨전젓갈’을 출시했다. 명란젓에 체다치즈를 더해 특별함을 살린 ‘치즈 명란젓갈’, 당근, 청량고추 등 국내산 야채를 넣은 ‘야채 창란젓갈’, 국내산 오징어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을 넣은 ‘견과류 오징어젓갈’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야채 및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로 버무려 별도의 양념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소포장 형태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견과류 오징어젓갈의 경우 기존 종가집 젓갈에 비해 염도를 34% 정도 감소시켰다.
농심에서 출시한 ‘태풍냉면’의 인기도 뜨겁다. 태풍냉면은 물냉면의 시원함과 비빔냉면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한 가지 타입으로 획일화되어 있는 기존 시장에서 두 가지 냉면의 장점만을 혼합해 새로운 맛을 창조했다.
팔도는 도시락 전문점의 라볶이 맛을 사각용기에 재현한 ‘팔도도시락 라볶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라면으로 다져진 팔도의 액상스프 기술력을 활용해 매콤, 달콤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동원F&B에서는 양념에 빠진 불골뱅이를 선보였다. 매콤한 하바네로 고추소스가 가미된 무침용 골뱅이캔이다. 별도의 양념 조리 없이 통조림 속 양념만을 활용해 즉석으로 무침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채소·면사리 등에 통조림 속 골뱅이와 양념을 통째로 부어 무치기만 하면 취향별로 다양하게 골뱅이무침을 즐길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