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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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믿음
대표팀 중앙MF 치열한 경쟁 불구 절대적 신뢰
“이명주(사진)는 걱정 안 한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 23명의 명단 발표(5월 9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월드컵 출전을 꿈꾸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브라질월드컵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주전으로는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유력한 가운데 백업 자리를 놓고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명주(포항)가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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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앞서 포항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이명주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고개를 저었다. 황 감독은 “(대표팀 발탁을) 의식을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명주는 워낙 스스로 컨트롤을 잘 하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시절 4차례나 월드컵대표팀에 승선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황 감독은 “나도 월드컵대표팀 발탁에 마음을 졸이고는 했다. 이럴 때일수록 축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 뭔가 더 해보려고 한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혼자서 밤에도 훈련하는 것을 보니, 다행히 명주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대표팀 발탁을 의식해 흔들릴 선수는 아니다. 전반기 종료까지 남은 경기(2경기)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며 이명주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명주는 2-0으로 앞선 후반 49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황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