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사진제공|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스파이더맨2’ ‘한공주’ 등 인기몰이
침체됐던 극장가에 관객들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객이 급감했지만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관객이 극장으로 다시 몰리기 시작한 건 23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사진)가 개봉하면서부터다. 첫날 19만986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하 동일기준)을 모은 영화는 상영 이틀째인 24일에는 예매율이 60%까지 올랐다. 평일 예매율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 이날까지 누적관객 40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한공주’의 선전도 눈에 띈다.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200개미만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한공주’는 17일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와 천우희 등 주연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향한 관객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평일 평균 6000∼7000명씩을 모으며 24일 9만 관객을 넘어섰다.
30일 개봉하는 현빈 주연의 ‘역린’도 관객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24일 현재 예매율 20%를 넘어서며 관객의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