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위르겐 클롭 감독 물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그라나다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얻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 원정에서 패한 것은 1972년 4월 이후 42년 만이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2008년 8월 비슬라 크라코비아와 누만시아에 잇달아 0-1로 패한 이후 5년 8개월만이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도 마르티노(52) 감독을 대신할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르트문트(독일)의 위르겐 클롭(47)이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2018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돼 있다. 바르셀로나는 클롭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