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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與 ‘朴정부 성공론’ 野 ‘민생정치론’

입력 | 2014-04-14 03:00:00

지금부턴 프레임 전쟁이다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여야는 본격적으로 선거 ‘프레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달 중순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선대위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서청원, 이인제, 김무성 의원 등 중진급 인사 5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를 통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박근혜 마케팅’이 주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겨냥해 “새 정치는 죽었다”며 안철수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민생정치론’을 검토하고 있다.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경제민주화 지지부진, 전·월세난 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공허한 이념적 담론보다는 정부의 실정을 파고드는 구체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일각에선 ‘정권 심판론’ 카드도 거론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새정치연합 지지도가 새누리당에 비해 낮아 사실상 접는 분위기다.

고성호 sungho@donga.com·황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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