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황영조 金 딴 몬주익 언덕 비슷
마라토너들 극한의 고통과 싸우는 지점
13일 군산 새만금대회서 대표선수 선발
13일 군산에선 2014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 대회를 끝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남자마라톤은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다. 1958년 도쿄대회에서 이창훈(2시간32분55초)이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1982년 뉴델리대회 김양곤(2시간22분21초), 1990년 베이징대회 김원탁(2시간12분56초), 1994년 히로시마대회 황영조(2시간11분13초), 1998년 방콕대회-2002년 부산대회 이봉주(2시간12분32초-2시간14분04초), 2010년 광저우대회 지영준(2시간11분11초) 등이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30km는 마라토너들이 극한의 고통과 싸우는 지점이다. 여기에 난코스까지 곁들여져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경사는 크지 않지만, 약 700m의 오르막이 은근히 이어진다. 마라톤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런 코스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월 인천아시안게임 마라톤 코스의 가실측을 마쳤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메인스타디움 구간은 뺀 실측이었다. 3월에는 아시아육상경기연맹 기술대표도 이 코스를 돌아봤다. 4월말 메인스타디움 완공 이후 실측이 완료되면, 5월에는 코스가 최종 확정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