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1·2차전 합계 4-2로 4강행 티켓
EPL 팀중에선 첼시가 유일하게 생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원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던 뮌헨은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3분 토마스 뮐러와 후반 31분 아르연 로번이 연속골로 4강 티켓을 따냈다. 뮌헨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4-2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끈 로번은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를 조 2위로 밀어냈던 뮌헨은 16강에선 아스널을 탈락시킨 데 이어 8강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쳤다. EPL을 대표하는 4개 팀 중 3개 팀이 이번 시즌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EPL 팀으로는 첼시가 유일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은 뮌헨을 비롯해 첼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