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2년 개근 최경주
‘코리안 탱크’ 최경주(44)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에 12년 연속 출전한다. 명인 열전에 개근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에 오르며 세 번의 우승 기회를 놓친 소회가 남다르다. 최경주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하나님은 내가 (마스터스 우승을) 감당 못할 거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제는 감당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패 경험을 토대로 우승을 만들어내고 싶다. 올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기회가 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는 다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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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만약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대회 전통에 따라 동료 선수들에게 베푸는 챔피언스 디너를 열게 되면 구수한 청국장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부푼 희망을 간직한 최경주는 10일 오후 10시 57분 2007년 우승자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