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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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씨엔블루 오지 학교 건립
이효리 숲 조성 등 팬들 참여 활발
스타와 팬들이 손잡아 학교를 짓고 숲을 가꾸고 있다.
화환 대신 쌀을 모아 소외 이웃들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봉사활동이 이제 환경·교육 등 거시적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스타는 팬들에게 방향을 설정해주고, 팬들은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른바 ‘착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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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가꾸기도 한다. 기부금으로 숲을 가꾸는 사회적 기업이 생겨나면서 서울시내 곳곳에는 신화, 샤이니, 동방신기, 로이킴 등 스타의 이름을 딴 작은 숲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정우의 팬들도 서울 대치동 늘벗근린공원에 4월 말 개원을 목표로 ‘하정우 숲’을 건립 중이다. 서울 우면산에는 ‘이효리 숲’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B.A.P 팬들과 서태지, 투애니원의 팬들은 각각 아프리카와 브라질, 남수단 톤즈에 숲을 만들었다.
이 같은 활동은 힘겨운 지구촌 가족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그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갈 수 있는 작게나마 토대를 마련해주는 의미를 지닌다. 유노윤호는 “먹고 입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