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지 타는 소리 ‘타닥타닥’… 불 끈 뒤에도 달콤한 향기 은은
최근에는 향초도 다양한 색과 향을 덧입힌 레이어드 스타일이 대세다. 올봄 출시된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은 세 가지 색과 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최근에는 향초 중에서도 다양한 향기와 컬러가 조합된 레이어드 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로 다른 향과 색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하나의 향초로 다양한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초 브랜드 우드윅에서 올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레이어드 캔들인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을 사용해 봤다. 세 가지 색상과 향기를 하나로 조합한 제품으로 꽃이나 과일 향처럼 친숙한 향을 기본으로 하고 상큼하고 밝은 향기를 조금씩 더했다.
총 네 종류로 출시됐는데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향이 특징인 블루 컬러의 ‘클로즈라인 프레쉬’와 싱그러운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컬러의 ‘애플 페스티벌’을 써 봤다.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날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친근하고 편안한 향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향이다.
초를 켜기 전 향은 뚜렷이 구분됐는데 향이 레이어드 돼 있어선지 불을 붙이자 두 제품 모두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퍼졌다. 남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무난한 향이었다. 부엌에서 조리한 음식 냄새가 집안에서 빠지지 않을 때 초를 켜두자 잡내를 잡는 효과가 있었다. 충분히 연소시키자 불을 끈 이후에도 향이 제법 강하게 퍼졌고 잠들 때 뒤척이다가도 향긋한 향을 맡을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은 미디엄 캔들(283g) 기준 3만9000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