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액에 물 타지 않아 거품 풍부” 2017년까지 年생산 50만 kL 목표
맥주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롯데주류가 첫 제품인 ‘클라우드(Kloud)’를 이달 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라거 맥주다. 국내 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발효원액에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이른바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만들었다. 롯데주류는 고농축 발효원액(알코올 도수 6∼7도)에 물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4도대로 맞추는 기존의 ‘하이 그래비티’ 공법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우창균 마케팅부문 이사는 “물 희석 방식을 주로 쓰는 미국, 중국 등과 달리 독일, 일본엔 비가수 공법 맥주가 많다”며 “제조시설 효율성이 낮고 균일한 맛을 내기가 까다롭지만 거품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