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왼쪽)이 6일 문학 KS전 1회 1사 1·2루서 1루 주자 최정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그러나 악송구되며 시즌 6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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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씌었나봐요. 투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한화 유격수 송광민(31)이 고개를 푹 숙였다. 개막 직후부터 유독 실책이 많이 나와 마음이 괴로웠던 탓이다. 개막 2번째 경기인 3월30일 사직 롯데전에서 2개의 실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 7경기에서 벌써 7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경기당 한 개 꼴. 이 가운데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이 3개다. 송광민은 6일 문학 SK전에 앞서 “올해는 초반부터 너무 실수가 많다. 너무 어이없는 타구를 놓치니까 이상할 정도”라며 “투수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음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토로했다.
만회하고자하는 의욕이 너무 컸던 탓일까. 송광민은 6일 경기에서도 실수를 했다. 1회말 1사 1·2루서 SK 스캇의 2루수 땅볼 타구를 토스 받아 2루에서 1루주자를 포스아웃 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타자 주자까지 잡으려다가 1루로 악송구를 한 것이다. 이 실책으로 2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한화는 뼈아픈 선제점을 내줬다. 송광민은 3회말 2사 후에도 SK 김성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어 출루시킨 뒤, 결국 4회초부터 이학준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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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