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안방 개막전도 선발등판
“추신수같이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있어서 행복하다.”
2일(한국 시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아드리안 벨트레의 경기 후 소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4번째 끝내기 안타를 작렬한 벨트레는 7회와 9회 추신수를 동점타와 역전 끝내기 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텍사스 데뷔전에서 볼넷 1개만 고르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팀이 원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5타석에서 2안타를 포함해 4번이나 출루하는 ‘출루 머신’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팀 승리의 다리를 놓았다”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중전 안타, 3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2로 뒤진 7회 좌전 안타로 진루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9회에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LA 다저스 류현진은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상대 선발은 베테랑 우완 라이언 보겔송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등 근육 부상으로 2∼3주가량 출전하지 못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