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더 스마트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력적인 상품을 한국에 가져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부산공장에 생산되는 제품이 보다 더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길 바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까지의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르노삼성은 이날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최고의 효율성 달성 등 2016년까지 회사가 나아갈 3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곤 회장은 500억 유로 수익 창출, 영업 마진 최소 5%대 유지 등 르노그룹이 2017년까지 달성할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재확인하고 같은 맥락에서 르노삼성은 국내 TOP 3를 발판 삼아 2016년에는 2013년 대비 최소 70%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장의 노동 생산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많은 개선을 통해 르노 전체적으로 볼 때 평균 이상은 되고 있다”라며 “생산성과 품질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상의 10%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르노는 공장의 생산성을 측정할 때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며 “특히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로그의 품질이 가장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곤 회장은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5% 달성, 중국에 최근 설립한 동펑자동차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201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르노그룹의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