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륭기업㈜
배재규 대표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연간 3만 t 이상의 도료용 및 점·접착제용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직원이 50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지만 해당 분야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 국내 유수의 화학업체인 금호피엔비화학, SKC, 한화석유화학, 금호미쓰이화학 등의 영호남 판매 독점 및 전국대리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300억 원이다.
대륭기업㈜은 80년대 후반, 도료 및 접착제의 원자재인 에폭시수지, 폴리우레탄수지 등 유기화학 관련제품 판매업으로 사업 기반을 닦았다. 92년 울산에 공장을 얻어 제조업을 시작했고 97년 지금의 김해공장을 설립한 뒤 부설연구소도 갖췄다. 이후 판매업에서 합성수지와 점·접착제 제조업으로 변신하면서 마침내 성공을 거머쥐었다. 현재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소성(自消性) 경질우레탄 폼 제조방법 등 총 12개의 특허권과 상표권을 갖고 있다. 2005년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됐고 이듬해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 기업에 이어 2008년 부산·울산 기술혁신(INNO-BIZ)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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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품·소재산업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전했다. 배 대표는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부품·소재산업의 어려움은 적은 마진과 인력 문제, 자금난”이라며 “정부에서 지원 혜택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