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 대강당에서는 우리금융이 설립한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10쌍의 부부가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재단은 출범 이후 5차례에 걸쳐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1043명에게 6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올바른 경제지식을 습득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는 금융·재테크 교육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외환 송금 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직원이 특별강사로 참여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은행 이용방법 등을 알려주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행정 정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양한 사업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민관 공동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한 바 있다. 경제적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4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10쌍이 가족, 친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를 맡았던 이순우 회장은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 금융 리더로서 국내는 물론이고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