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와 V리그 여자부 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평택|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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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띠 34점…인삼공사에 3-0 승 ‘기선제압’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2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졌다. 리그 2위 GS칼텍스와 3위 KGC인삼공사간의 3전2선승제 승부. 시즌 전적은 3승3패. 역대 PO에서 첫 판을 이긴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다.
● 경기 전 두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당부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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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의 경기 전 미팅 키워드도 수비였다. “우리가 그동안 잘해왔고 칭찬을 들었던 것은 수비다. 공을 열심히 따라다니는 모습에 모두가 좋아했고 결과도 좋았다. 공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나다. 잘하는 사람은 쉬운 문제를 다 맞히고 어려운 문제도 간혹 푼다. 못하는 사람은 쉬운 문제를 다 틀리고 간혹 어려운 문제를 맞힌다. 잡을 수 있는 공은 열심히 따라가서 잡자.”
● 베띠의 위력
기선제압이 중요했다. GS가 치른 시즌 30경기 가운데 1세트를 이긴 경기는 18번. 이 가운데 16승을 했다. 승률 89%. 인삼공사도 18번 첫 세트를 따냈다. 최종 승리는 13차례. 승률은 72%였다.
1세트 6-12로 크게 뒤지던 인사공사는 한수지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20-20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GS 베띠가 날았다. 4점을 쓸어 담으며 25-22로 세트를 따냈다. 11득점을 했다. 인삼공사 조이스는 초반 2개의 블로킹을 당하는 등 평소보다 타점이 낮았다. 6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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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가장 기쁠 때는 바꾼 선수가 득점을 낼 때다. 3세트 17-17에서 GS 이선구 감독이 최유정을 투입했다. 최유정이 블로킹으로 18점째를 뽑자 조이스의 더블콘택트, 오픈 아웃 등 공격범실이 이어졌다. GS는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2-20을 만든 뒤 백목화의 오픈아웃, 한송이의 오픈, 정대영의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띠는 34득점(47% 공격성공률)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인사공사는 서브에서 9-6으로 앞서고 블로킹은 6-6으로 대등했으나 믿었던 조이스가 18득점(32% 성공률)으로 부진했다. PO 2차전은 22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평택|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