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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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의 연기 활동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출연작을 늘리면서 적극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 그가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까지 넘보고 있다. “40대가 되기 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배우로서 각오가 서려있는 적극적인 활동상이다.
김강우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제작 영화사 수박)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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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나선 김강우을 모습에 먼저 반응하는 건 관객이다.
7일까지 120만 관객을 모은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더불어 주인공 우곤을 연기한 김강우를 향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다.
데뷔 이후 줄곧 신중한 선택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김강우가 ‘변화’를 맞은 건 지난해부터다.
비중이 적은 조연이었지만 신선한 역할에 대한 욕심으로 선택했던 3D 영화 ‘미스터 고’와 옴니버스 ‘결혼전야’로 새로운 개성을 관객 앞에 펼쳐 보였다. 두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결과와는 별개로 김강우의 연기 변신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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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여전히 상영 중인 가운데 김강우가 발 빠르게 또 다른 출연작을 선택한 것도 자신이 얻은 에너지를 다시 펼쳐내려는 각오다.
김강우는 KBS 2TV가 4월 방송하는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를 다음 출연작으로 택했다. 이번엔 희생된 가족을 위해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남자로 나선다.
활발한 영화 참여에 비해 김강우는 드라마와는 특별히 인연을 맺지 않았다. 2년 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 대표적인 작품. 그런 김강우가 ‘골든크로스’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드라마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운 선이 굵은 인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지에서다.
김강우는 ‘찌라시:위험한 소문’ 개봉 당시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더 늦기 전에 여러 실험을 하고 싶다”며 “역할의 비중보다 어떤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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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카트’를 택한 건 “자유롭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영화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주부 사원들이 대량 해고를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강우는 ‘골든크로스’가 끝나고 나면 ‘카트’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