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림 한점당 추정가 3000만원
김홍주 작가의 ‘무제’(2000년). 가로세로 180×177.5㎝ K옥션 제공
김 교수의 작품은 신라호텔 로비에 걸린 꽃 그림(실제 제목은 모두 ‘무제’) 외엔 난도가 무척 높다. 특히 인물화 풍경화가 다수인 초·중기 작은 “이래서 화가들이 사랑한 화가구나”라며 머리를 긁적이게 만들었다. 대단한 듯한데 선뜻 좋단 소리는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왠지 모를 낯선 독특함은 여운이 길었다. 한 관계자는 “전 씨가 김 교수의 시대별 작품을 이만큼 모은 걸 보면 미술관 설립을 꿈꿨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딴 건 어려워 그냥 넘겨도 꽃 그림 4점을 동시에 보는 황홀경은 놓치기 아깝다. 작품당 최소 추정가가 3000만 원이니 입맛만 다실 뿐이지만.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 02-3479-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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