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공동위장은 ‘꿈을 마음에 묻으며’ 글 남기고…
3일 오전 현재 두 사람은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먼저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민주당과 통합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어 김성식 위원장은 "다만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 가야 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동아DB
윤여준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은 전날 안철수 공동위원장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표 한 시간 전(2일 오전 9시) 열린 긴급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합의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취재진에 "기자들과 같은 시간에 알았다"며 이번 결정에 자신이 철저하게 배제됐음을 밝혔다.
윤여준 의장은 휴대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김성식 공동위원장처럼 SNS를 통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는 3일 오후 2시 30분 위원장단 비공개 회의를 연다. 윤여준 의장이 이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태도를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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