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나로아 카르텔’ 두목재산 10억달러 포브스 선정 ‘갑부’… 외신들 “빈라덴 사살에 버금”
미국 법무부는 13년간 추적해 온 구스만을 멕시코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 마사틀란의 한 호텔에서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구스만 검거는 멕시코 해병대가 맡았으며 총격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만은 멕시코시티 공항으로 이송돼 곧장 수감됐다고 멕시코 당국은 설명했다.
구스만은 미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사마 빈라덴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1년 5월 빈라덴이 사살된 뒤에는 세계 최고 수배자가 됐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검거를 빈라덴 사살에 버금가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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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아편 재배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 마약 카르텔을 만들었고 잔혹한 방법으로 다른 마약상들을 제거해 10여 년 만에 멕시코 최대의 마약 왕국을 건설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팔아 10억 달러(약 1조70억 원) 넘는 재산을 모았다. 포브스가 2009년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프랑스나 베네수엘라 대통령보다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