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인턴 여직원 성 추문 사건 이후 윤 전 대변인은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러 언론이 그가 살던 경기 김포 아파트에 취재진을 보내며 그의 동정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의 근황이 외부에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발행한 ‘신동아’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얼마 전 신장암 진단을 받아 4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에서 안한종 교수의 집도로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수일간 이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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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인 안 교수는 의학계에서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전립선암 수술의 대가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윤 전 대변인을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했다”고 말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환자 몸속에 집어넣은 다음 외부 조종석에 앉은 의사가 3차원 영상으로 원격 조작한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2400여 회 다빈치 로봇 수술을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전 대변인의 성 추문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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