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가 이전하면서 30% 가까이 급등했던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세종시 전세금이 전달보다 0.39%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6개 중앙 부처와 10개 소속 기관의 2차 이전이 이뤄졌지만 오히려 전세금은 하락 반전한 것이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금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9월 정부 부처의 1차 이전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전세금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2월 청사와 가까운 어진동에 626채 규모의 ‘더 샵 센트럴시티’ 등 아파트 1944채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매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학교나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면서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있는 것도 전세금 하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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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