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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가인 “자신의 진짜 모습 보여주는 게 가장 섹시”

입력 | 2014-02-06 07:00:00


“섹시함을 기준으로 한다면 솔로 여가수 중 5위는 힘들더라도 10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사진제공|에이팝엔터테인먼트)

“어느덧 가수 생활 8년 차예요. 진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가비 역으로 열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가인(본명 손가인·28). 기세를 몰아 새롭게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까지 흔들 계획이다. 2006년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로 데뷔한 후 수많은 앨범을 발매했지만 요즘처럼 의욕이 앞선 적은 없다.

“이번 앨범은 제작 단계부터 제가 모티브였어요. 모든 수록곡의 가사와 콘셉트가 저였죠. 저란 사람을 가식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가인이 말하는 ‘가식 없는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솔직하고 직설적이면서도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6일 발표된 가인의 세 번째 솔로 앨범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에는 이런 가인의 매력이 녹아 있다. 연예인이 아닌 ‘인간 손가인’으로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라며 “지난 앨범들처럼 섹시만을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자신의 장점인 ‘섹시 코드’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전략이 숨어 있다.

“자신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만큼 섹시한 게 있을까요? 노출이 심하다고 섹시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사람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섹시함이 무엇인지 보여 드릴게요.”

가인은 인터뷰 내내 ‘진실’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당당하게 해명했다.

“가장 황당했던 소문은 이승기 씨와 교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권이(2AM 조권)와 실제로 사귄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정말 친한 친구라서 오해하는 걸까요?”

조권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다시 한 번 가인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2009년) 이후 약 4년 만에 듀엣곡 ‘큐 앤 에이(Q&A)’를 불렀다. 이 외에도 박진영 이효리 범키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많은 선후배들이 도와주셨어요. 제 솔로 앨범이 아닌 함께 만든 앨범 같아요. 그들의 정성이 담겨 있어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죠.”

솔로 앨범과 함께 본업으로 돌아온 가인은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그는 “앨범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보여 드리고 싶을 뿐이에요. 부디 저의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