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공사 지휘 최종덕 국장 “조직에 분란 끼쳤다” 판단한 듯
문화재청은 5일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인사발령으로 최 국장의 현 직위를 해제하고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대기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최 국장은 2008년부터 숭례문복구단 부단장과 단장을 역임하며 숭례문 복구공사를 지휘했다.
문화재청은 따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그가 최근 숭례문 복구 과정을 담은 책 ‘숭례문 세우기’를 출간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국장은 인사 발령 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본뜻이 왜곡되고 일이 의도치 않게 흘러갔다”며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