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준 이어 정한·정의경 부상 ‘악전고투’
亞선수권 4연패·인천AG 금메달 빨간 불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15회까지 치러지는 동안 한국은 총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8년 이란 아스파한, 2010년 레바논 베이루트, 2012년 사우디 제다까지 최근 3회 대회에선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시아 최강인 한국남자핸드볼이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대회에선 악전고투를 면치 못하고 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이란전을 무승부(24-24)로 출발하더니 1일 바레인전에선 25-26으로 패하고 말았다. 중국(28-17)과 우즈베키스탄(32-19)을 잡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점수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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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윤경신, 백원철 등 슈퍼스타들이 떠난 뒤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강재원, 윤경신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더 이상 없다. 반면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용병을 사와서 국가대표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당 메리트까지 거니 선수들의 동기부여 또한 대단하다. 이번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의 고전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핸드볼에 적잖은 고민거리를 안기고 있다.
마나마(바레인)|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