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 번의 선거로 영구히 지위를 갖게 되는 ( ㉠ )이사국 자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정기적 선거를 통해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 ㉡ )이사국을 늘리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외교력을 총동원해 추진 중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사실상 분명히 한 것이다.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싸우던 연합국이 평화적 세계질서를 마련하기 위해 1945년에 만들어졌다. 그해 10월 공식 출범한 유엔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5개 전승국(전쟁에서 승리한 나라)이 맡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책임을 지는 유엔의 주요 기관이다.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각 이사국은 안보리 회의의 안건에 대해 1개의 투표권을 갖는데 이때 상임이사국은 안건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가진다. 5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수를 늘리려면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유엔헌장을 개정해야 한다. 이때 거부권을 가진 기존의 상임이사국 중 하나라도 반대하면 유엔헌장을 개정할 수 없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로 일본과 갈등 중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한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쟁범죄를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서는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 1월 16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과 ㉡에 들어갈 한자어를 우리말 음으로 써 봅시다.
㉠常任:
㉡非常任:
2. 다음 중 ㉢에 해당하는 나라가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②스페인
③영국
④러시아
3. 다음 대화를 읽고 빈칸에 들어갈 사자성어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고르세요.
민재: 나는 없다고 생각해.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 기구야. 그런데 일본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평화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고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등 주변국과의 갈등만 키우고 있지.
수지: 맞아. 일본이 ( )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기는 힘들 거야.
①他山之石(타산지석)
②改過遷善(개과천선)
③換骨奪胎(환골탈태)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