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구역질 등 부작용 줄여야”
내년쯤 ‘여성용 비아그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그라가 파란색 마름모꼴인 것에 빗대 ‘작은 분홍색 알약(little pink pill)’이라고도 불리는 이 약은 여성의 성욕을 높이면서도 식욕은 억제하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회사 오르리비드가 내년까지 여성용 비아그라(ORL101)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역질 중독성 등 몇몇 부작용을 줄이는 일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비아그라 매출이 세계적으로 약 15억 파운드(약 2조7000억 원)가 넘는 상황에서 그동안 제약사들은 ‘꿈의 시장’이 될 수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 개발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여성의 낮은 성적 욕구가 육체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요인이기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인 스프라우트는 지난해 여성용 비아그라인 ‘플리반세린’을 개발했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약을 먹은 여성 그룹의 성적 만족감이 약을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크게 높지 않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