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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이 사람]“나라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은 소중한 사회적 가치”

입력 | 2014-01-22 03:00:00

‘영남대학교 발전비사’ 펴낸 신성구 씨




“인재를 양성해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은 소중한 사회적 가치라는 생각으로 집필했습니다.”

대구에 사는 신성구 씨(91·중구 공평로·사진)가 ‘영남대학교 발전 비사(秘史)’를 펴냈다. 5년 동안의 작업 끝에 마무리한 이 책은 469쪽에 710개 항목으로 영남대 발전 과정을 담았다. 신 씨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영남대(당시 대구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청구대 개교에 참여했다.

이 책에는 영남대가 대구대(1947년 개교)와 청구대(1950년 개교)를 통합해 1967년 개교한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대구대 개교준비위원장은 이효상 전 국회의장(1906∼1989)이 맡았으며 이병철 당시 삼성 회장은 1964년 재단이사장에 취임했다. 노산 이은상(1903∼1982) 시인은 1954년 청구대 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신 씨와 함께 두 대학의 통합을 추진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노산은 두 대학이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통합 종합대를 추진해 1967년 12월 영남대가 탄생했다. 노산은 독립운동이 활발했고 인재를 많이 배출한 영남지역의 특성을 계승하자는 뜻에서 ‘영남대’라는 이름을 지었다.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영남대 재단(영남학원)은 박근혜 대통령(당시 29세)에게 재단이사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듬해 이사장에 취임했다. 서 씨는 “많은 분의 노력으로 어렵게 탄생한 영남대가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20만 동문과 지역 사회가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